충북생명의숲 소개



현재 우리는 여러 가지의 어려운 상황에 놓여져 있습니다. 경제적인 시련과 환경의 보전과 활용사이의 갈등, 그리고 삶의 지표 상실 등은 앞날에 대한 희망을 앗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시련과 절망의 상황을 밝고 희망찬 세대로의 발걸음을 내딛어야하는 시기를 맞았습니다. 우리주위의 잘못된 관행과 구조를 새롭게 회복시켜 나감으로써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야 할 것입니다. 시련을 극복하는 데에는 새로운 안목과 결단이 필요합니다.

우리들의 삶의 주변을 다시 둘러봅시다. 그곳에는 산지와 숲이 있습니다. 국토의 65%에 달하는 산림을 잘 가꾸고 보전하면,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자원·환경기능을 3배 이상으로 확장시킬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숲은 매년 240억 톤 이상의 맑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숲은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부유 먼지를 흡착한 후 대신에 신선한 산소를 공급하여 줄 것입니다. 산소와 물이 있기에 우리는 생명을 유지할 수 있고 경제를 발전시킬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숲은 삶의 원천입니다.

따라서, 숲을 가꾸는 것이 경제적 위기를 회복하는 하나의 길이 될 것입니다. 숲으로부터 얻어지는 임산물과 환경재적인 자원과 함께 숲을 가꿈으로 해서 얻어지는 고용창출의 효과까지 기대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잘 가꾸어진 숲에서는 맑은 물이 넘쳐흐르고, 숲 속의 야생 동물의 보금자리가 되어 줄 것입니다. 이 땅에는 자연의 생기가 넘쳐나고 민족의 자연조화, 생명존중의 문화가 되살아 날 것입니다. 이 숲은 우리 후손에게 빌려 쓰는 숲이며, 또한 우리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금수강산인 것입니다.

충북 생명의 숲 가꾸기 국민운동은 숲을 아끼고 가꾸어온 국민들의 입장에 서서 숲을 가꾸고 아끼는 정신을 보급하는 선봉장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후손과 조상에게 부끄럽지 않은 국민운동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는 보다 넓고 큰 마음으로 숲을 보고 숲으로부터 많은 것들을 배울 것입니다. 이 국민운동이 위기의 현재를 극복하고 새로운 문화의 창조를 이루는 소중한 운동이 되기를 제안합니다.

충북 생명의 숲 가꾸기 국민운동은 우리 지역의 산림 문제를 도민들과 함께 생각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나가는 도민의 참여를 통해 활동해 나갈 것입니다. 오천년 역사에 새로운 꿈을 펼치고 푸른 미래를 약속한 세대를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생명력 넘치고 친환경적인 숲이 되도록 다같이 힘을 모읍시다.

1998년 10월 27일